미국 백악관은 20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합병하기 위해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것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친러 세력의 주민 투표 계획을 “명백히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런 주민투표가 조작될 것이란 것을 모두 알고 있다”며 러시아가 가짜 주민투표를 명분으로 현재 혹은 미래에 우크라이나 영토를 합병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주민투표는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주민투표가 실시되더라도 미국은 절대로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합병 주장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21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하게 규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정부와 친러 세력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지역 4곳은 20일 러시아 합병을 위해 이번 주 중 주민투표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의 주민투표 계획에 반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주민투표가 진행될 경우 어떤 외교적 해법도 없을 것이라며 대화 단절을 예고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와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