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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오미크론 대응 백신' 사용 세계 최초 승인


모더나 로고 앞에 놓여있는 주사기들 (자료사진)
모더나 로고 앞에 놓여있는 주사기들 (자료사진)

영국이 모더나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해 개발한 백신의 사용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습니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15일 모더나사가 개발한 '2가(bivalent)' 백신을 성인에게 사용해도 좋다고 밝혔습니다.

2가 백신은 2개의 서로 다른 바이러스에 사용할 수 있는 백신입니다.

MHRA는 해당 백신 접종의 부작용은 기존 모더나 백신 부스터샷 접종에서 나타난 것과 비슷하다면서 경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준 레인 MHRA 청장은 "이 백신은 계속해서 진화하는 바이러스에 맞서서 우리를 보호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는 오는 가을부터 50세 이상의 성인에게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The Joint Committee on Vaccination and Immunisation)는 이날 MHRA의 백신 사용 승인 발표 이후, 올가을 전 성인에 대한 해당 백신의 제공을 권고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보고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사례 중 대부분은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5에 의한 감염으로, 이는 바이러스 샘플 가운데 약 70%를 차지합니다.

BA.5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더 강한 전파력을 가지고 있으며, 기존의 백신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유전적 차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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