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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을지프리덤실드' 훈련 앞두고 "강력한 연합방위태세 유지"


8일 한국 경기도 평택에 있는 캠프 험프리스에서 폴 라캐머라(가운데 왼쪽) 주한미군 사령관과 이종섭(가운데 오른쪽) 한국 국방장관이 회동하고 있다.
8일 한국 경기도 평택에 있는 캠프 험프리스에서 폴 라캐머라(가운데 왼쪽) 주한미군 사령관과 이종섭(가운데 오른쪽) 한국 국방장관이 회동하고 있다.

주한미군이 오는 22일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 재개를 앞두고 강력한 연합 방위태세와 상시준비태세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양국 군 지휘부도 만나 훈련 준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한미군은 약 4년 만에 재개되는 대규모 미한 연합훈련과 관련해 강력한 연합 방위태세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군사령부의 김은총 공보관은 9일, 오는 22일 예정된 ‘을지프리덤실드(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과 관련한 VOA의 논평 요청에 ‘연합훈련 계획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 것이 주한미군의 정책’이라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은총 주한미군 공보관] “Additionally, as a matter of USFK policy, we do not comment on planned or executed combined training, but rather view training as something all professional militaries conduct to maintain readiness, proficiency, credibility, and trust. USFK remains committed to providing a robust combined defensive posture and maintaining a high level of “fight tonight” readiness to fulfill our obligation to protect and defend the ROK against any threat or adversary.”

김 공보관은 “훈련은 모든 군대가 준비태세와 숙련도, 신뢰와 믿음을 유지하기 위해 수행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은 어떤 위협이나 적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고 방어해야 하는 우리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강력한 연합 방어태세를 제공하고 ‘오늘 밤이라도 싸울(Fight Tonight)’ 높은 수준의 준비태세를 유지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군 당국에 따르면 미국과 한국은 이달 22일부터 9월 1일까지 하반기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지난 2018년 미북 싱가포르 정상회담 개최 이후 취소되거나 축소됐던 대규모의 미한 연합훈련이 약 4년 만에 재개되는 것입니다.

한국 국방부는 올해부터 미한 연합훈련의 명칭을 ‘연합 지휘소 훈련(CCPT)’에서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로 변경해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지난 5년간 형식적으로 진행된 정부연습을 정상화하면서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실드’와 통합 시행해 국가 위기관리 능력을 향상하고 연합방위태세를 공고히 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에는 이종섭 한국 국방장관이 주한미군사령부를 찾아 폴 라캐머라 사령관과 주요 참모들과 회동했습니다.

이종섭 장관과 라캐머라 사령관은 회동에서 정례적인 연합 훈련과 앞으로 있을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면서 강력한 연합방위태세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한국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8일 한국 경기도 평택에 있는 캠프 험프리스에서 폴 라캐머라(오른쪽) 주한미군 사령관과 이종섭 한국 국방장관이 악수하고 있다.
8일 한국 경기도 평택에 있는 캠프 험프리스에서 폴 라캐머라(오른쪽) 주한미군 사령관과 이종섭 한국 국방장관이 악수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미한 연합훈련의 명칭이 을지프리덤실드로 변경된 데 대해 “단어만 바꿔 핵전쟁 연습을 이어가려는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3일 “명칭만 본다면 마치 방어적인 연습인 듯하지만 평화의 파괴자, 도발자의 정체를 가리우기 위한 교활한 술책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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