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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호주, 북한 미사일 추적 탐지 '퍼시픽 드래곤' 참여..."상호 운용성 향상·역내 안보 강화"


캐나다군 장병들이 지난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진행된 '림팩'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자료사진)
캐나다군 장병들이 지난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진행된 '림팩'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과 한국, 일본이 실시하는 북한 탄도미사일 탐지 추적 연합훈련인 ‘퍼시픽 드래곤’에 캐나다와 호주도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나라는 이번 훈련이 상호 운용성을 향상하고 역내 안보를 강화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캐나다 국방부는 퍼시픽 드래곤 연합훈련이 해상 지역 탄도 미사일 방어(BMD) 능력과 역량을 더욱 발전시키면서 참가 동맹국과 파트너 간의 관계와 상호 운용성을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국방부 대변인] “The biennial exercise focuses on improving tactical and technical coordination among its participants, including the detection, tracking and reporting of ballistic targets. It strengthens relationships and interoperability amongst participating allies and partners while further developing maritime regional Ballistic Missile Defence (BMD) capability and capacity. This type of maritime cooperation also enhances security, stability and peace throughout the Indo-Pacific region.”

캐나다 국방부 대변인은 최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미한일 3국이 실시하는 퍼시픽 드래곤 훈련에 참여하는 사실을 확인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이 훈련이 탄도 목표물의 탐지와 추적, 보고를 포함해 참가국 간 전술적, 기술적 조율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종류의 해양 협력은 또한 인도태평양 지역 전체의 안보, 안정, 평화를 강화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캐나다가 이번 훈련에 참여하는 이유에 대해선 “캐나다군(CAF)은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전문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캐나다 왕립해군(RCN)이 이번 훈련에 참여함으로써 미래에 동맹 파트너들과 함께 싸울 수 있는 매우 능력 있고 훈련된 병력으로 남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캐나다 국방부 대변인] “Canadian Armed Forces (CAF) takes pride in being a professional and reliable partner for peace and security across the globe. Participation in Ex PACIFIC DRAGON ensures that the Royal Canadian Navy (RCN) remains a highly capable and trained force able to fight alongside allies and partners in the future.”

호주 국방부는 퍼시픽 드래곤 훈련이 파트너 간의 기능과 상호 운용성을 향상하고 다양한 지역 안보 우선 과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국방부 대변인] “Exercise Pacific Dragon will help enhance capability and interoperability among partners and can contribute to addressing a range of regional security priorities.”

호주 국방부 대변인은 VOA의 관련 질문에 “호주 방위군(ADF)은 지난 2018년부터 퍼시픽 드래곤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이것은 호주의 지역 관여의 일부이며, 호주 방위군이 역내 안보를 위해 주요 동맹국들과 협력해 역량과 상호 운용성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호주 국방부 대변인] “The ADF has participated in Exercise Pacific Dragon since 2018. It is part of Australia’s regional engagement and important for the ADF’s cooperation with key allies to enhance capability and interoperability in the interests of regional security.”

퍼시픽 드래곤은 2년에 한 번씩 림팩 훈련 때 미국, 한국, 일본 등이 함께 실시하는 북한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과 2020년에는 훈련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훈련은 미군이 북한 탄도미사일로 가정할 수 있는 모의탄을 발사하면 이를 훈련에 참가한 국가들이 탐지·추적해 정보를 공유하고 미군이 유도탄으로 실제 요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지난달 퍼시픽 드래곤 훈련의 중요성을 묻는 VOA 서면 질의에 “지난 6월 11일 미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3국의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3국의 미사일 경보훈련,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활동을 구체화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국 국방부 대변인은 VOA의 관련 질문에 “해군은 8월 초 하와이 근해에서 한미일 등이 참가하는 퍼시픽 드래곤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훈련은 탄도탄 관련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연합 작전수행 능력을 향상 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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