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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트럼프 자택 압수수색


8일 오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경찰이 마라라고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8일 오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경찰이 마라라고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8일 자신의 플로리다주의 자택에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들이닥쳤다며, 이들이 금고도 부숴 열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자신의 마라라고 자택이 “많은 수의 FBI 요원들에 의해 점거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 있어서 매우 어두운 시간”이며, “이전까지 미국의 대통령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 적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택에 대한 FBI의 수색은 백악관 공식 문서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처리와 관련한 수사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연방수사국과 법무부는 이번 사안에 대해 아직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CBS’ 방송은 익명의 법집행 관리의 말을 인용해 영장을 집행하기 직전 전현직 대통령의 경호를 담당하는 국토안보부 산하 비밀경호국이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호원들이 FBI 요원들을 도왔다며, 여러 개의 상자가 압수됐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미 국립문서기록관리청으로부터 퇴임 뒤 가지고 나온 15 개 상자 분량의 자료 반환을 요청 받았지만 몇 달 동안 미룬 뒤 돌려줬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은 수사 관련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수사는 트럼프가 백악관을 떠날 때 마라라고의 자택과 개인 클럽으로 가져간 자료들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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