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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한중일 외교장관 "북한 미사일 발사 급증 우려...안보리 결의 완전 준수 촉구"


지난 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진행된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 프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지난 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진행된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 프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아세안과 한중일 3국 외교장관들이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도발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모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비핵화 실현을 위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 한국, 중국, 일본 3국(아세안+3) 외교장관들이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탄도미사일 발사가 급증하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 의장성명] “The Meeting expressed grave concerns over the recent surge in DPRK’s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ICBM) testing and ballistic missile launches. This worrisome development reflects an increased tension on the Korean Peninsula and threaten peace and stability in the region and in the world.”

외교장관들은 지난 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 23차 ‘아세안 +3 외교장관 회의’ 결과를 담은 의장성명을 8일 공개하며 이같이 밝히고, 이러한 우려스러운 사태는 한반도의 긴장 고조를 반영하는 것으로 역내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에서 비핵화된 한반도에서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관련국들 간의 지속적인 평화 대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의장성명] “The Meeting stressed the importance of continued peaceful dialogue amongst all parties concerned in order to realise lasting peace and stability in a denuclearised Korean Peninsula. The Meeting called on the DPRK to fully comply with all relevant UNSC resolutions. The Meeting reiterated the commitment to the full implementation of all relevant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noted international efforts to bring about the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nuclearis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in a peaceful manner.”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 외교장관들은 북한이 모든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를 통해 “모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위한 약속을 재확인하고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주목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의장성명] “The Meeting reiterated the readiness to play a constructive role, including through utilising ASEAN-led platforms in promoting a conducive atmosphere to peaceful dialogue amongst the concerned parties. Some Ministers emphasised the importance of addressing issues of humanitarian concerns of the international community, including the immediate resolution of the abductions issue.”

의장성명은 또 이번 외교장관 회의가 “아세안 주도의 플랫폼을 활용해 당사국들 간 평화적 대화를 위한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등 건설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일부 국가의 외교장관들은 납치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포함해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우려 사안들을 다루는 것의 중요성도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열린 제 55회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도 북한의 최근 일련의 도발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의 중요성이 강조됐습니다.

5일 공개된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공동성명에서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탄도미사일 발사가 급증한 것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우려스러운 전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유관국들이 평화적 대화를 재개하고 비핵화된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 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 미북 정상회담 공동성명들을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모든 관련국 간 평화적인 대화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포함한 외교적 노력이 우선순위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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