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 차단을 해결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생사가 달린 문제”라고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가 말했습니다.
보렐 대표는 18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장관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러시아가 차단을 풀고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을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 예정인 가운데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현장 상황을 보고하기 위해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의에서는 또 러시아에 대한 효과적인 제재 이행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라고 보렐 대표는 밝혔습니다.
한편 EU 집행위원회는 오는 20일 가스 보급 문제와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보렐 대표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에너지 공급망에 위험성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EU 집행위원회와 이사회는 “어떤 상황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