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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권, 의회 과반 실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12일 총선 1차 투표에 참가하고 있다. (자료사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12일 총선 1차 투표에 참가하고 있다. (자료사진)

프랑스 총선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범여권이 의회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19일 마크롱 대통령의 정당과 연정 파트너가 577석을 뽑는 총선에서 총선 전 345석 보다 줄어든 245석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치러진 결선투표는 지난주 577명의 의원을 뽑는 1차 투표에 이어 진행됐으며, 주로 극좌파들로 구성된 연합이 131석을 차지해 제1야당이 됐습니다.

이번 선거로 마크롱 대통령은 앞으로 5년 동안 자신의 의제를 이행하는 것이 더 어렵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지난 4월 대선에서 마크롱 대통령에게 패했던 마린 르펜의 국민연합(RN)은 기존 6석에서 크게 늘어난 89석을 얻었습니다.

이번 프랑스 총선은 연료 등 생필품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집권연정에 대한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치러졌습니다.

야당 측은 연료비와 세금 인하 조치를 제안해 저소득 농촌 유권자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한편 엘리자베스 보른 총리는 프랑스가 국가적, 국제적 도전에 직면한 시기에 전례없는 상황이 프랑스에 위험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른 총리는 중도 연정이 일부 야당 의원들의 지지를 구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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