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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총선 결선투표, 마크롱 국정 운영 분수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12일 총선 1차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자료사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12일 총선 1차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자료사진)

프랑스 전역에서 19일, 하원의원 577명을 선출하기 위한 총선 결선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결선 투표는 지난 12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은 경우, 최다 득표자와 등록 유권자의 12.5%가 넘는 표를 확보한 2∼4위 후보들이 다시 겨뤄 최종 승자를 가르게 됩니다.

최근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범여권 '앙상블(Ensemble)'은 255∼300석, 급진좌파 정치인 장뤼크 멜랑숑 대표가 주도하는 좌파 연합 '뉘프'(NUPES)’는 약 200석을 얻을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577석 중 289석 이상을 얻는 과반을 확보해야 국정을 안정적으로 꾸려갈 수 있습니다.

1차 투표에서 '앙상블'과 '뉘프'는 각각 약 26%의 득표율로 초박빙의 승부를 겨뤘습니다.

현재 여론 조사는 '앙상블'이 다수당은 유지할 수 있지만 과반 확보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유럽의 안보와 외교에 집중하고 있는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무질서한 국제 상황에 프랑스의 무질서를 더해서는 안 된다며,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해 국가의 최우선 이익을 지킬 수 있도록 과반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좌파연합 '뉘프'는 은퇴 연령 하향 조정, 최저임금 인상, 생필품 가격 동결 등을 공약으로 걸고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마린 르펜 대표가 이끄는 극우 성향의 국민연합(RN)은 10∼45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투표는 오후 8시 종료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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