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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국방부 “북한 핵·미사일 규탄… 올해 말까지 한국 K-2 전차 도입 여부 결정”


한국의 K-2 전차.

노르웨이 군 당국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말까지 한국의 K-2 전차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도 확인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노르웨이 국방부는 한반도의 안보 상황과 핵 위기나 사고가 역내 안정에 미칠 영향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르웨이 국방부 대변인] “Norwegian security is not directly affected by North Korea’s possession of nuclear weapons, given the geographical distance and lack of security issues between the two countries. However, Norway is deeply concerned by the security situ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and the effects a nuclear crisis or accident could have on the stability of the region. Norway condemns the missile launches and nuclear testing of the DPRK. North Korea’s nuclear testing serves to undermine the norm against the proliferation of nuclear weapons, as established by the Non-Proliferation Treaty. Norway urges for the full implementation of all UNSC Resolutions.”

노르웨이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관련 질문에 “노르웨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규탄한다”며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명시된 핵확산 금지 규범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노르웨이는 모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UNSC)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노르웨이 안보가 북한의 핵 보유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며, 이는 지리적인 거리와 두 나라 사이에 안보 문제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불법 환적을 감시하기 위한 국제 사회와의 협력과 관련해선 “노르웨이는 북한과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관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노르웨이 국방부 대변인] “Norway supports the international sanctions regime with regards to North Korea and their development of weapons of mass destruction. Norway’s national export control is geared towards stopping and limiting the spread of weapons of mass destruction. International cooperation with close allies is a part of this work.”

이어 “노르웨이의 국가 수출 통제는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막고 제한하는 데 맞춰져 있다”며 “가까운 동맹국과의 국제 협력은 이 작업의 일부”라고 전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한국의 K-2 전차 도입과 관련해선 “올해 말까지 (한국) 현대로템의 K-2 또는 (독일) 크라우스 마페이 베그만의 레오파드 2A7 중 새로운 주력전차를 결정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노르웨이 국방부 대변인] “Norway will decide on a new Main Battle Tank for the Norwegian Army by the end of this year. The Norwegian MOD will either choose the K2 from Hyundai Rotem Company or the Leopard 2A7 from Krauss-Maffei Wegmann.”

이어 “우리가 결정한 탱크는 앞으로 수십년 동안 노르웨이 육군의 주요 무기 시스템으로 사용될 것”이라며 “새로운 주력 전차의 조달은 노르웨이 방어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능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르웨이 국방부 대변인] “The tank we decide upon will serve as the Norwegian Army’s main weapon system for the decades to come. The procurement of new main battle tanks will provide a critical capability of strategic importance for the defence of Norway.”

이 대변인은 “모튼 틸러 노르웨이 국방부 병기총국장이 지난 2~4일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 서울을 방문했다”며 “양국이 국방물자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매년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양해각서에 따라 우리는 연례 회의를 개최한다”며 “이는 지난 8월 오슬로에서 열린 회의에 이어 이번이 9번째”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보다 앞서 서욱 전 한국 국방장관은 지난 2월 한국의 K-2 전차 수출을 위한 노르웨이 주력전차 사업 등 다양한 현안들을 논의하기 위해 오슬로를 방문해 오드 로겔 애녹센 노르웨이 국방장관을 만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노르웨이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월 23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양국 간 현안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K-2 전차 평가와 관련된 특별 사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국(NATO∙나토) 회원국인 노르웨와 폴란드 등 유럽 국가에서 전차 강국인 독일과 수주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일명 ‘흑표’로 불리고 있는 K-2 전차는 한국 과학연구소와 현대위아가 공동 개발한 한국의 차세대 주력전차로 지난 2013년 대량 생산이 시작돼 2014년 한국에 처음 실전 배치됐습니다.

승무원 3명이 탑승이 가능한 K-2의 무게는 61t으로 1천500마력의 엔진을 탑재하고 있어 신속한 주행을 할 수 있습니다. 최대속도 평지 70km, 야지 50km에 항속 거리 450km, 도하 수심 4.1m에 이르며 120mm 활강포를 주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레오파드 2A7은120mm 라인메탈 활강포를 주포로 장착해 뛰어난 파괴력을 자랑하며, 무게는 65t, 엔진 출력은 1천500마력에 이르며 승무원 4명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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