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유럽연합(EU)이 취하고 있는 제재 조치에 대한 보복의 일환으로 유럽 내 자국 대사관을 폐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9일 러시아 국영통신사 ‘RIA’에 “이는 우리의 전통이 아니”라며, “우리는 외교 공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U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고위 관리에 대한 제재와 중앙은행 자산 동결, 석유 금수 조치 등 러시아에 대해 다양한 제재를 가해왔습니다.
한편 세르게이 안드레예프 폴란드 주재 러시아 대사는 이날 2차 세계대전 전승절을 맞아 헌화를 위해 바르샤바의 소련군 묘지를 방문했다가 시위대로부터 페인트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유럽인들이 거울에 투영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두려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