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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군, 투항하려는 사람까지 처형"


러시아군에 살해된 우크라이나 향토방위대원 유족이 지난 26일 수도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 인근 도시 부차 시내 묘역에서 오열하고 있다. 
러시아군에 살해된 우크라이나 향토방위대원 유족이 지난 26일 수도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 인근 도시 부차 시내 묘역에서 오열하고 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군이 투항하려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처형했다는 신뢰할 만한 정보가 있다고 베스 반 샤크 유엔 주재 미 국제형사사법 대사가 밝혔습니다.

반 샤크 대사는 27일 유엔에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인근에서 작전 중인 러시아 군 부대가 항복하려는 우크라이나인들을 구금하지 않고 처형했다는 신뢰할 만한 정보를 갖고 있다"며 “사실이라면 이는 항복과 부상, 기타 이유로 무력화된 군인과 민간인에 대한 즉결처형 금지라는 핵심적인 전쟁법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또 “손이 묶인 채 러시아 군에 의해 처형당한 우크라이인들, 고문 흔적이 있는 신체, 여성과 소녀에 대한 성폭력 등에 대한 신뢰할 만한 보고도 갖고 있다”고 반 샤크 대사는 말했습니다.

특히 “이 같은 보고들은 러시아 군의 잔학성이 일부 불량한 부대나 개인에 국한된 것이 아닌 , 러시아 군이 관여하고 있는 모든 지역에서 체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같은 범죄의 증거들은 매일 쌓여가고 있다"며, "범죄를 저지르거나 명령한 이들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묻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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