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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최고대표, 러시아 즉각 철군 요구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 (자료사진)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 (자료사진)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군의 즉각적인 철수를 촉구했습니다.

바첼레트 대표는 30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수백만명에게 엄청난 고통과 슬픔을 야기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한 달 넘게 악몽을 견디고 있다며, 전쟁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첼레트 대표는 이번 전쟁으로 적어도 1천 189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1천 900명이 다쳤다며, 러시아 군의 지속적인 공습과 폭발물 공격이 주택과 사회기반시설, 병원, 학교 등의 대량파괴를 야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군이 포위한 마리우폴은 쑥대밭이 됐고, 다른 도시들도 지속적인 공습으로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러시아 군이 인구 밀집지역에 적어도 24차례 집속탄을 사용했다는 신뢰할 만한 증거를 갖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군도 집속탄을 사용했다는 주장에 대해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첼레트 대표는 “무차별적 공격은 국제 인도주의 법에 따라 금지돼 있으며, 전쟁범죄로 간주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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