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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G20 퇴출' 논란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맨 왼쪽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맨 왼쪽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미국 등 주요 20개국(G20) 일부 회원국들이 러시아를 G20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와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류드밀라 보로비에바 자카르타 주재 러시아대사는 23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릴 예정인 G20 정상회의 참석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로비에바 대사는 러시아가 G20에서 제외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G20은 경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지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라면서 “러시아를 제명하는 것은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보르비에바 대사는 또 “G20뿐 아니라 많은 단체들이 러시아를 추방하려고 한다”며, 이는 “매우 편향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올해 개최국인 인도네시아 정부가 서방국들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도 러시아의 G20 퇴출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G20은 국제적 경제적 협력을 위한 주요 대화의 장”이라면서 “러시아는 핵심 회원국이며, 어떤 나라도 다른 나라를 퇴출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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