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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폴란드 '전투기 지원 방식' 이견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이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자료사진)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이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국방부는 자국이 보유한 구소련제 전투기를 미국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는 폴란드의 발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8일 성명에서 자국의 미그-29 전투기 28대를 독일에 있는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 보내 우크라이나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폴란드의 발표를 지지하지 않았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미군과 나토 군 기지에서 발진한 전투기들이 러시아와 분쟁을 빚고 있는 영공에 진입하는 것은 우려스런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폴란드와 다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들과 계속해서 이 문제와 그리고 현재 직면한 보급을 둘러싼 도전들에 대해 논의하겠지만, 우리는 폴란드의 제안을 옹호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다른 나라가 우크라이나 공군을 지원하게 될 경우 참전으로 간주하고 보복할 수 있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익명의 미 정부 관리를 인용해 “백악관 관리들은 이 제안이 우크라이나에 항공기를 제공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보급 문제들을 쉽게 해결 수 있다고 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정무차관은 이날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폴란드의 제안은 사전에 미국과 협의가 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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