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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EU·캐나다·스웨덴·노르웨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국제의무 준수해야”


5일 한국 서울역에 설치된 TV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5일 한국 서울역에 설치된 TV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국제사회의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엔과 유럽연합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불안정을 초래할 뿐이라고 비판했으며, 캐나다와 노르웨이, 스웨덴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국제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유엔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 재개는 역내와 국제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데 기여할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 “The resumption of launches using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by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only contributes to increasing regional and international tensions. The Secretary-General reiterates his call on the DPRK to comply fully with its international obligations under all relevant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에리 카네코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7일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밝히며,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이 모든 관련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적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전했습니다.

유럽연합(EU)도 북한에 불안정한 행동을 중단하고 국제적 의무를 다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U 대변인 트위터] “ The launch using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shows #DPRK's blatant disregard for international law. Developing illegal and menacing weapons will not help the North Korean people. DPRK must cease destabilising actions, resume dialogue and comply with international obligations.”

나빌라 마스랄리 EU 대변인은 7일 사회연결망 서비스 트위터를 통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는 북한이 노골적으로 국제법을 무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불법적이고 위협적인 무기 개발은 북한 주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반드시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중단하고 대화를 재개해야 하며 국제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르웨이도 최근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노르웨이 외교부] “The DPRK’s ongoing nuclear programme and pattern of ballistic missile tests are of great concern to regional and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Norway condemns the tests as violations of several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e DPRK must comply fully with its international obligations under relevant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노르웨이 외교부는 북한이 올해 들어 9번째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북한이 진행중인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실험 행태는 역내와 국제 평화, 안보에 중대한 우려 사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노르웨이는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실험들을 규탄한다”며 “북한은 반드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적 의무를 완전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캐나다는 7일 VOA에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외교부] “Canada strongly condemns North Korea's repeated missile tests. We are committed to peace and security on the Korean Peninsula and believe that dialogue and diplomacy represent the only path to security, stability, and economic prosperity for the North Korean people. Canada supports efforts toward the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ismantlement of North Korea's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and is committed to working with allies and partners to achieve this.”

캐나다 외교부는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에 전념하고 있으며, 대화와 외교가 북한 주민의 안보와 안정, 경제적 번영으로 가는 유일한 길을 제공한다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폐기를 향한 노력을 지지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의 협력에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웨덴은 7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스웨덴 외교부] “We have taken note of the news reports and are following developments. The UN Security Council has previously declared that North Korea’s nuclear weapons and missile programmes constitute a threat to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We urge North Korea to fulfil its international commitments and undertake a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isarmament of its nuclear weapons and missile programme in accordance with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Sweden has a long-term commitment to a peaceful solution to the situ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and continues to offer its support to dialogue and confidence-building processes.”

스웨덴 외교부는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보도와 진행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앞서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선언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국제적 약속을 이행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스웨덴은 한반도 상황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장기적 약속을 갖고 있으며 대화와 신뢰 구축 과정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한국시간 5일 오전,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비행거리 약 270km, 고도 약 560km로 탐지하고 북한의 이번 발사가 준중거리 추정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이후 지난 27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때와 같이 이번에도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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