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일,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빈니차 공항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상에서 자신이 방금 빈니차 지역에 있는 공항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보고 받았다면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러시아의 공격 대상이 되지 않은 이 지역에 8개의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잔혹한 미사일 공격으로 이곳에 있는 공항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빈니차는 우크라이나 서부의 중심 도시로 이 도시와 가장 가까운 국경은 몰도바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는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의 부모 세대와 조부모 세대가 만들어 온 기반시설과 삶을 파괴하고 있다고 러시아의 공격을 비난했습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민간이 대피로 확보를 위한 휴전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은 지난 3일, 2차 회담에서 마리우폴 등지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임시 통로를 만들고, 이들이 피하는 동안 휴전하기로 합의한 바 있지만 지나 5일과 6일 모두 이것이 이행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민간인들을 위해 통로를 개방하기로 약속했던 시간에도 러시아군의 포격이 계속돼 대피를 진행할 수 없었다고 밝힌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먼저 휴전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타스' 통신은 7일 보도에서 마리우폴 지역에서 성인 12명과 어린이 5명 등 총 17명이 이날 인도주의 대피로를 통해 이 지역을 빠져나갔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