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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U·서방국들과 푸틴 자산동결 등 직접 제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EU 외무장관들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장일치로 러시아 최고위 관리들의 재산과 은행계좌 동결에 합의한 데 이어, 미국 재무부도 이 같은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도 트위터에 "우크라이나의 주권이 회복될 대까지 러시아 지도부에 경제적 고통을 가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의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한편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라브로프 장관에 대한 제재는 외교 정책에서 서방의 "절대적인 무력감"을 반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이 화상 나토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이 화상 나토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 나라의 지도자가 제재의 직접적인 대상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현재 EU 제재를 받고 있는 다른 지도자는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로루시 대통령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뿐입니다.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오스트리아 외무장관은 이번 조치가 러시아의 행동에 맞서기 위해 EU 국가들이 얼마나 단합되었는 지를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EU는 푸틴 대통령과 라브로프 장관의 자산 동결 외에도 러시아 은행과 정유 업체, 방위 산업을 겨냥한 광범위한 제재를 결정했습니다.

EU 지도자들은 하지만 협상 채널을 열어야 하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과 라브로프 장관에 대한 여행 금지 조치를 취할 상황은 아니라는 데 동의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4일 런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에 대해 연설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4일 런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에 대해 연설했다.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최대의 고통을 가하기 위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국제 은행 송금 시스템에서 러시아를 차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그 동안 러시아에 대한 SWIFT 접근 금지 조치를 강력하게 촉구해왔는데,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이 주저하고 있습니다.

안나레나 베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EU가 채택한 러시아 은행에 대한 제재는 SWIFT 배제보다 푸틴 정부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어복 장관은 "가장 단단해 보이는 검이 항상 가장 좋은 검은 아니"라면서, "은행에 대한 제재가 더욱 날카로은 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 아셀보른 룩셈부르크 외무장관은 SWIFT 관련 조치에 대한 논의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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