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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외교수장 1일 통화


토니 블링컨(왼쪽)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달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일 우크라이나 문제를 놓고 전화통화를 가질 예정입니다.

두 사람은 지난달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대면회담을 열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이후 서면으로 서로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26일 러시아 정부에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양보를 거부한다는 내용의 서면답변을 제출하면서 라브로프 장관과 미국의 답변에 대한 논의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외교 또는 갈등을 추구할지는 전적으로 러시아, 구체적으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의 서면답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쪽 확장 등 자신들의 주요 안보 우려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31일 미국에 서면 문서를 보냈지만 미 국무부는 협상 과정은 비공개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두 사람의 통화에 앞서 미국과 러시아는 어제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처음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회의에서 충돌했습니다.

[글로벌 나우] 유엔 안보리 ‘우크라이나 회의’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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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10만 명의 병력을 집결시켜 놓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는 단순한 수사가 아니고 미국과 러시아 양자 사이의 문제도 아니며, 회원국 한 나라의 평화와 안보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그 누구도 이것이 올 줄 몰랐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며, 그 결과는 끔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는 미국 측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바실리 네벤쟈 유엔 주재 러시아대사는 병력 집결은 러시아 내부 사정에 인한 것으로, 그 누구도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에 대한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회의는 아무런 결과 없이 약 2시간 만에 중단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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