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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우크라이나' 사태 회의 소집....미-러 이견 확인 뒤 중단


3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안보리 회의에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발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처음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 회의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충돌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31일 미국 측의 요청에 의해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날 회의에 대해 러시아가 반대하고 중국이 이에 동의했지만 3개 나라가 기권, 10개 나라가 찬성해 이날 회의는 결국 열렸습니다.

이날 회의는 우크라이나 긴장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첫 유엔 안보리 회의입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10만 명에 달하는 병력을 집결 시켜 놓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는 단순한 수사도 아니고 단순히 미국과 러시아 양자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며 이는 회원국 한 나라의 평화와 안보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어 러시아의 병력 집결은 유럽에서 수십 년 만에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병력 동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며, 그 누구도 이것이 올 줄 몰랐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그 결과는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미국 측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다시 한번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바실리 네벤쟈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병력 집결은 러시아 내부의 사정으로 인한 것으로, 그 누구도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에 대한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네벤쟈 대사는 그러면서 미국 등이 긴장과 수사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바로 이들이 긴장 고조를 도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이사국은 아니지만 이날 회의에 초대된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를 향해 나토에 가입할 주권을 존중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세르히 키슬리치야 유엔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우크라이나는 위협에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회의는 아무런 결과가 도출되지 않은 채 회의 약 2시간 만에 중단됐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안보리 회의와 관련해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회의는 군사력 사용에 대한 거부와 군사 긴장 완화 촉구 등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는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기로 한다면 이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며, 신속하고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를 잊지 않았습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일 통화할 예정입니다.

이날 두 장관의 통화는 미국 측이 러시아가 요구한 안전보장안에 대해 서면 답변을 전달한 이후 첫 통화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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