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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외교수장 통화...우크라이나 문제 이견


토니 블링컨(왼쪽)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27일 전화통화를 갖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따른 "국제 안보와 경제적 위험"을 제기했지만, 이 문제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왕이 부장에게 미국의 우려를 전하면서 "긴장 완화와 외교가 해결을 위한 책임있는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왕이 부장은 "러시아의 정당한 안보 우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이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중국의 이같은 입장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쪽 확장 중단을 골자로 한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에 힘을 실은 것입니다.

왕 부장은 또 블링컨 장관에게 모든 당사자들은 침착함을 유지하고, 긴장을 조장하거나 위기를 과장하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혹독한 경제 제재에 직면할 것임을 경고하면서 긴장 조성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해 왔습니다.

한편 왕 부장은 이날 블링컨 장관에게 "미국은 올림픽을 방해하는 행동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왕 부장은 또 미국이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 불장난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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