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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 무기실험 재개 시사에 “외교적 관여가 비핵화의 유일한 길”… EU “북한 비핵화 조치 취해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 건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 건물.

유엔은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들을 재가동하는 문제를 검토하겠다는 북한의 경고와 관련해 외교적 관여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북한에 비핵화 조치를 취할 것과 미국과 한국이 표명한 외교에 건설적으로 호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유엔은 북한이 무기 실험 재개를 시사한 것과 관련해 유엔 사무총장의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카네코 부대변인]” what we can tell you is that, as the Secretary-General has said many times, diplomatic engagement is the only pathway to sustainable peace and complete and verifiabl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에리 카네코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20일 VOA의 논평 요청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여러 차례 언급한 것처럼 외교적 관여가 지속 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북한 지도부에 안보리 관련 결의에 따른 국제 의무를 준수할 것과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다른 당사국들과의 대화 재개를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럽연합(EU)은 20일 VOA 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에 전향적인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마스랄리 대변인]” The EU urges the DPRK to respond constructively to the readiness for diplomacy expressed by the United States and the Republic of Korea and engage in actions towards denuclearisation. The EU is committed to the objective of the DPRK abandoning its weapons of mass destruction, ballistic missile and existing nuclear programmes in a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manner. Until the DPRK complies with its obligations under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e EU will continue to implement sanctions strictly while encouraging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do the same.”

나빌라 마스랄리 EU 대변인은 “EU는 북한에 미국과 한국이 표명한 외교에 건설적으로 호응하고 비핵화를 위한 행동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EU는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기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하는 목표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스랄리 대변인은 “EU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할 때까지 계속 제재를 엄격히 이행하는 한편 국제사회도 그렇게 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2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 결과를 보도하면서 “북한이 선결적으로, 주동적으로 취했던 신뢰 구축 조치들을 전면 재고하고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들을 재가동하는 문제를 신속히 검토해볼 데 대한 지시를 해당 부문에 포치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8년 4월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핵실험장 폐기와 함께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는 모라토리엄 선언을 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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