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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북한 미사일 발사, 영공·해양 협약 위반…상상할 수 없는 결과 초래”


페리트 호자 유엔 주재 알바니아 대사(오른쪽)와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왼쪽) 지난 1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 참석했다. Permanent Representative of Albania to UN / Twitter.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규탄 성명에 새로 동참한 알바니아가 이번 발사를 영공과 해양 관련 협약 위반으로 규정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더해 항행 안전 문제까지 지적한 건데, 한때 북한과 우호적 관계였던 알바니아가 미국 등과 함께 대북 압박을 주도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박형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남유럽 국가 알바니아는 북한의 최근 잇따른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영공·해양 관련 협약에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알바니아 유엔대표부] “Albania strongly condemns the missile tests conducted by the DPRK. They pose a real threat since such tests risk generating a high degree of miscalculation and can have unimaginable consequences for the region. Such test-launches go against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several airspace and maritime conventions. The DPRK regime as declared by them is really bolstering up country's war deterrent, but with an uncalculated cost for the regional and international security.”

알바니아 유엔대표부는 19일,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유엔 안보리 회의를 소집하는 데 알바니아가 적극 나선 배경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알바니아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이렇게 답했습니다.

또한 “이런 발사는 높은 수준의 오판을 초래할 위험이 있고 역내에 상상할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실제 위협을 야기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북한 정권은 그들이 공언한 대로 전쟁 억지력을 실제로 강화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것이 “역내와 국제 안보에 막대한 비용”을 초래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수십 년 동안 공산주의 체제를 경험한 알바니아는 독재자 엔베르 호자의 철권통치 아래서 한때 ‘유럽의 북한’으로 불렸으며, 실제로 1960년대까지 북한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이후 1989년 동유럽 국가의 민주화 물결을 타고 1992년에 민주주의 국가로 전환한 알바니아는 2022년~2023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미국 주도의 공동성명에 이름을 올리는 등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데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프랑스, 아일랜드, 영국 등과 함께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유엔 안보리 비공개회의를 20일 열 것을 요청했습니다.

알바니아 유엔대표부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이런 행동은 유엔 안보리 권한 안에 있으며, 안보리는 국제 평화와 안보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알바니아 유엔대표부] “Such action is within the mandate of the Security Council, and the Council should fully explore its possibilities in serving to the strengthening of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The Security Council is acting very maturely in this regard.”

그러면서 “안보리는 이와 관련해 매우 능숙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10일 미국 등 5개국과 함께 발표한 공동성명에 대해선 “북한이 모든 관련 당사국과 관여할 필요성을 공동으로 천명하기 위한 조치라는 믿음”에 따른 것이라며 동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알바니아 유엔대표부] “Albania joined the statement believing that this is a step forward in addressing collectively the necessity for DPRK to engage in dialogue with all the parties involved. The Monday's statement was yet another joint call in favor of implementing, respecting, and abiding by th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또한 이 성명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고, 존중하고,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또 다른 공동의 요구”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을 규탄하는 성명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언급하며 “이 성명은 국제사회가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의미 있는 대화에 관여하는 데 진지하게 전념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알바니아 유엔대표부] “It is not the first time DPRK is subject to such a statement, due to breaching of UNSC resolutions. The statement is a clear testimony that the international community is seriously committed to engaging in meaningful dialogue with DPRK without any precondition. The complete and verifiabl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is in consistence with th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the members of the Security Council are doing their part.”

그러면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는 유엔 안보리 결의와 일치하며, 안보리 이사국들은 각자의 역할을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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