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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갱단, 납치 미 선교사 살해 위협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인근 주민들이 19일 미국인 등 피랍자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인근 주민들이 19일 미국인 등 피랍자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미국인과 캐나다인 등 기독교 선교단체 회원 17명을 납치한 아이티 폭력조직 두목이 인질 살해를 위협했습니다.

회원들을 납치한 아이티 폭력조직 '400 마오조'의 두목 윌송 조제프는 21일 공개한 인터넷 영상을 통해 “천둥에 대고 맹세한다”며,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이들 미국인 머리에 총알을 박아 넣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아이티 수사당국은 400 마오조가 인질 한 명 당 100만 달러의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수사당국은 이들이 선교단체 회원인 미국인 16명과 캐나다인 1명 외에 아이티 국적 운전자 1명도 인질로 잡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조제프는 이날 최근 살해된 조직원들의 시신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관 앞에서 영상을 찍었습니다.

이 영상에서 그는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와 레옹 샤를 경찰청장을 향해 “당신들이 날 울게 했다”며 “피눈물을 흘리게 할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AFP, 로이터 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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