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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송환 이주민 '미국서 부당 처우' 주장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로 송환된 미국 이주 희망자들이 현지 텐트에서 당국에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미국 정부가 멕시코 국경지대에 몰려든 아이티 국적 난민들을 19일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로 강제송환시킨 가운데, 난민들은 집행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항의했습니다.

디유도네 카산지 씨는 이날 VOA에 “미국 당국은 우리에게 소지품을 들고 가지 못하게 했다"며, "수감자처럼 대했고, 어떤 식사나 지원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카산지 씨는 당국이 송환 조치가 이뤄진 당일 아침 일찍 난민들을 깨우고 공항으로 데리고 갔다고 밝혔습니다.

칠레에 거주하다 미국 입국을 거부당한 익명의 아이티 여성은 VOA에 수용소에서 아이티인들은 차별 받았다며,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니카라과인들은 모두 옷을 갈아입는 것을 허락 받았지만 아이티인들에게는 허용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 여성은 “미국 이민법에 따라 당국이 강제출국 조치를 하기 전에 출국 공지 문서와 함께 난민의 서명을 반드시 받아야 하지만 그런 문서도 받지 못했고, 관계자가 알아서 문서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당국은 지난 18일 멕시코 사우다드에서 건너와 텍사스주 델리오 다리 인근 불법 난민촌에 거주하는 1만 2천 명의 아이티인을 송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 국경경비대는 주말 사이 3천 300여 명의 아이티 불법이민자를 억류했다며, 앞으로 구금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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