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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서 미국인 선교사·가족 등 17명 피랍


미국인 선교사 등 17명 납치 사건이 발생한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17일 무장 병력이 경계를 펼치고 있다.
미국인 선교사 등 17명 납치 사건이 발생한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17일 무장 병력이 경계를 펼치고 있다.

아이티에서 지난 16일 미국에 기반을 둔 기독교 선교단체 회원 17명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 주에 본부를 둔 선교단체 ‘크리스찬 에이드 미니스트리(Christians Aid Ministries)’는 이날 회원들이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 인근 크루아 데 부케 지역의 고아원을 방문한 뒤 이동하던 중 납치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납치된 회원 가운데 16명은 미국 시민, 1명은 캐나다 국적이라고 이 단체는 밝혔습니다.

아이티 수사당국은 '400 마오조'라는 조직폭력단체를 배후로 지목한 가운데 이 범죄단체는 올해에만 5명의 사제와 2명의 수녀를 납치한 이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정부 관리는 'AP' 통신에 익명을 전제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티 당국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아이티 수사당국에 따르면 아이티에서는 올 들어 8개월 동안 328건의 납치 사건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총 234건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특히 최근 납치에 연루된 범죄조직들은 수 백 달러에서 최대 100만 달러의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고 수사당국은 밝혔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AP 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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