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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에서 기독교 선교사 17명 무장 괴한에 납치


아이티의 미국 대사관
아이티의 미국 대사관

아이티에서 미국인 기독교 선교사들과 가족 17명이 현지 무장 괴한들에 납치됐다고 관련 선교 단체가 밝혔습니다.

‘AP’와 ‘뉴욕타임스’ 신문 등은 17일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선교 단체 CAM(Christians Aid Ministries) 소속으로 아이티에서 보육원 건설 봉사를 하던 선교사들이 전날 버스에서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고 전했습니다.

납치된 17명 가운데는 어린이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단체는 이날 특별 긴급 기도 메시지를 통해 납치 사실을 밝히고 무장 괴한들의 회개와 선교사들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AP’통신에 납치 관련 보도를 잘 알고 있다며 해외 미국인들의 안녕과 안전이 국무부의 최우선 임무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세계에서 납치 범죄가 가장 많은 나라 가운데 하나인 아이티는 지난 7월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사저에서 괴한들의 습격으로 피살된 데 이어 8월에는 규모 7.2의 강진으로 2천 명 이상이 숨지는 등 사회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으며 범죄 행위도 최근 더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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