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일부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에 부과한 관세를 면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재정부는 오늘(6일) 성명을 통해 이 조처가 내각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관세 면제 규모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성명은 이번 조처가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를 수입해온 중국 기업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자 이에 대응해 지난해 7월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에 관세 25%를 부과했습니다.
17개월간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1단계 합의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1단계 합의는 애초 지난달 타결될 예정이었지만, 늦춰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오는 15일 1천56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새로 관세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15일까지 합의가 되지 않으면 예정대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영국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잘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