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파키스탄, 카슈미르 포격전... 상대방 휴전 위반 비난

인도군과 파키스탄군이 대치하고 있는 카슈미르 접경 지역에서 두 나라 군대가 지난 주말 포격전을 벌였습니다.

이에 대해 두 나라는 상대방이 먼저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하고, 자신들의 반격으로 상대방 쪽에 사상자가 많이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카슈미르 지역에서 국경 분쟁을 벌이면서 오랫동안 군사적으로 대치해 왔습니다. 이 지역에서 주기적으로 충돌하던 두 나라는 지난 2003년 휴전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인도군은 파키스탄이 감행한 공격으로 민간인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어제(20일) 주장했습니다. 이에 군이 반격에 나서 파키스탄 군인이 6명에서 10명이 사망하고 기지 3곳이 파괴됐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인도군이 먼저 휴전 합의를 어겼고, 자국군 반격으로 인도군 9명이 전사하고 인도군 진지 2곳이 파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인도 내무부는 올 들어 파키스탄이 휴전 합의를 2천 번 이상 위반했고, 이로 인해 2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파키스탄은 올 들어 인도군 포격으로 군인 14명을 포함해 모두 45명 이상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