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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인도 외교관계 격하


인도 뉴델리 주재 파키스탄 대사관 입구를 인도 경찰관들이 지키고 있다. (자료사진)

파키스탄 정부가 자국 주재 인도 대사를 추방하고, 외교관계를 격하시켰습니다. 또한 양국 간 교역을 전면 중단하고, 철도를 비롯한 교통을 차단했습니다.

샤 메흐무드 쿠레시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어제(7일) 텔레비전 생중계 담화를 통해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우리 대사를 소환하고, 그들의 대사를 내보낼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관계 당국은 오늘(8일) 인도 대사에게 출국 명령을 내리고, 후속 조치들을 잇따라 단행했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을 최근 인도가 영유권 분쟁 지역인 카슈미르 일대 병합을 추진하는 데 대한 대응으로 해석됩니다.

인도 정부는 지난 5일, 카슈미르에 특별자치권을 부여한 헌법 370조의 효력을 대통령령으로 취소했습니다.

이와 함께 카슈미르 주요 정치 지도자들을 가택연금하고 1만여 명의 군 병력을 확대 배치했습니다.

쿠레시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이 같은 인도 정부의 조치에 대해 유엔 안보리 논의를 요청하겠다고 어제(7일) 담화에서 밝혔습니다.

이웃나라인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에서 독립한 뒤 카슈미르 영유권을 놓고 70년 넘게 분쟁을 벌여왔습니다.

양국이 전쟁까지 치른 이 지역은 1972년 인도령과 파키스탄령으로 분할됐습니다.

인도령인 ‘잠무카슈미르’는 힌두교 중심인 인도 주류와 달리 이슬람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아, 독립이나 파키스탄 편입을 요구하는 무장 활동이 이어져 왔습니다.

인도 정부는 이 지역의 자치권을 박탈하면서, 이슬람교도 거주지와 불교도 거주지로 분할해 연방 직할지로 통치하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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