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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안’ 바하마 강타 후 미국 접근


허리케인 '도리안'이 강타한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에서 3일 봉사자원들이 시민들을 구출하기 위해 침수된 도로 위를 걷고 있다.

허리케인 ‘도리안’이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에 큰 피해를 입히고 미국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어제(3일) 성명을 통해 “도리안의 세력이 2등급으로 약화됐지만, 미국에 가까워지면서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를 몰고 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 남동부 지역 각 주 당국은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어제(3일)까지 플로리다주의 포트로더데일, 팜비치, 올랜도 국제공항 등이 차례로 폐쇄된 데 이어 오늘(4일) 오후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국제공항이 운영을 중단할 예정입니다.

플로리다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소유 ‘마라라고’ 리조트가 있는 팜비치 등 9개 카운티에 강제대피령이 내렸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 주 정부도 해안 지역 카운티에 대피령을 발령했습니다.

이들 3개 주의 강제대피 대상은 200만 명에 달합니다.

도리안은 어제(3일)까지 당초 예상보다 바하마 상공에 오래 머물면서 막대한 피해를 남겼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허리케인으로 파손된 바하마의 가옥이 1만3천여 채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또 사망자는 지금까지 7명으로 집계됐지만,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사회의 위로와 지원 의사도 속속 전달되고 있습니다.

바하마에서 크루즈(대형 유람선) 상품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의 ‘월트디즈니’사는 이날(3일) 100만 달러를 피해 재건 비용으로 기부한다고 발표하고 “절망적인 태풍의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들이 회복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바하마를 식민지로 다스렸던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성명을 통해 “충격과 슬픔”을 표현하고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구호 요원들에게 감사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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