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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TV토론 해리스 부각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2020 대선 후보 경선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연설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이 어제(27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2020년 대선 후보 경선 텔레비전 토론회 이틀째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추첨에 따라 전날 1차 토론회에 빠졌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 등 지지율 선두그룹이 모두 참가했습니다.

지지율 1위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비판에 열중하며, 자신이 내년 대선에서 경쟁할 맞수임을 부각시켰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월스트리트(금융계)가 미국을 건설했다고 트럼프는 생각하지만, 평범한 중산층이 미국을 만들었다”면서 “부자를 위한 트럼프의 감세정책을 없애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에릭 스월웰 하원의원 등은 76세인 바이든 전 부통령의 나이를 거론하며 ‘세대교체론’을 주장했습니다.

대다수 미국 언론은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상원의원에게 지지율에서 뒤쳐진 해리스 상원의원이 이날 토론회에서 가장 주목 받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해리스 의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인종차별주의를 표방했던 옛 상원의원 동료들을 긍정 평가한 사실을 지적하며, “당신이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 말을 들으면서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의원은 또 바이든 전 부통령이 1970년대 교육 당국이 추진한 흑백 인종통합 교육과 이를 위한 스쿨버스 운행을 막으려 했다고 공격했습니다.

이밖에 토론 참가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정책, 전국민 의료보험(오바마케어) 후퇴, 보호무역주의 등을 놓고 공방했습니다.

특히 ‘정부 의료보험 서비스가 모든 불법 이주자들에게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10명 모두가 손을 들어 동의했습니다.

일본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날 토론 내용을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 백만 불법 이주자들에게 무제한 의료 서비스를 주자는 데 모든 민주당 후보들이 손을 들었다”면서, “미국 시민을 먼저 돌보는 게 어떠냐”고 적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8일)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상원의원에 대해 “한 사람은 지쳤고, 다른 한 사람은 미쳤다”며 토론에서 별게 없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내가 당선된 다음 날부터 증시가 크게 올랐다”면서, 당시 경쟁자였던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이겼다면 폭락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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