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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영국 총리 사임 가능성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22일 영국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의 총리 관저를 나서고 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반발 확산으로 인해 내일(24일) 사임을 발표할 것이라고 측근들이 밝혔습니다.

영국의 ‘더타임스’ 신문은 총리실 관계자와 유력 의원들을 인용, 메이 총리가 보수당 평의원 모임인 ‘1922위원회’ 그레이엄 브래디 위원장과 만난 뒤 사임 의사를 공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 ‘가디언’ 신문과 ‘BBC’ 방송도 보수당 의원들의 불신임 추진 등으로 메이 총리의 정치적 운명이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전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교착 상태 타개를 위해 일단 합의안을 비준 처리한 뒤 탈퇴 여부를 다시 물을 수 있는 ‘제2 국민투표’ 수용 방안을 내놨지만, 강경파들의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특히 브렉시트 합의안 비준 상정을 주관하는 집권 보수당의 앤드리아 리드섬 하원 원내대표마저 사퇴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메이 총리가 물러날 경우 다음 달 초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현지 매체에서 나오는 중입니다.

하지만 제레미 헌트 외무장관은 메이 총리가 사퇴를 발표하더라도 당장 직무를 중단하는 것은 아니고, 여전히 영국 정부 책임자로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한편, 유럽연합(EU) 입법기구인 유럽의회는 오늘(23일) 영국과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나흘간의 선거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이번에 실시되는 제9대 유럽의회 선거는 지난 2015년 본격화한 난민 유입 사태와, 2016년 6월 영국이 국민투표로 EU 탈퇴를 결정한 뒤 처음으로 범유럽 차원에서 실시되는 선거입니다.

28개 EU 회원국의 유권자 약 4억2천700만 명이 한 표를 행사해, 의원 751명을 선출합니다.

영국에서는 극우 성향 정치인 나이절 패라지 대표가 이끄는 ‘브렉시트’당이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메이 총리가 주도하는 보수당은 참패가 예상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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