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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 수용


브렉식트 반대론자들이 22일 런던 의회 앞에서 시위하고 있다.
브렉식트 반대론자들이 22일 런던 의회 앞에서 시위하고 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Brexit)’에 대해 다시 국민투표를 할수 있게 하자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어제(21일) 연설에서 새로운 ‘탈퇴합의 법안’을 공개하고, 하원이 일단 법안을 통과시키면 제2 국민투표 실시 여부를 투표로 결정하는 핵심 내용을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법안에는, 일시적 관세동맹 제안을 포함한 다양한 관세 규정에 대한 투표, 2020년 말까지 북아일랜드 국경 관련 ‘백스톱(backstop ·안전판) 대안을 마련하는 의무 조항 등이 담겼습니다.

메이 총리는 그동안 브렉시트 결정에 대해 ‘또 다른 국민투표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수정안은 야당 일각에서 꾸준히 요구해온 국민투표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할 테니 일단 법안을 통과시켜달라는 의미라고 ‘파이낸셜 타임스’ 신문은 전했습니다.

정식 법안은 이번 주 중 공표하고, 다음달 첫 주 표결 부칠 예정입니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EU 당국과 브렉시트 합의문을 타결한 뒤 하원에 비준안을 상정했지만 세 차례 부결됐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에 내놓은 방안은 메이 총리의 네 번째 승부수이자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BBC’ 방송 등 영국 주요 언론들은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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