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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의원들 “2차 정상회담에 큰 기대 없어…실수 반복 말아야”


밥 메넨데즈 민주당 상원의원.

미 상원의원들은 2차 미-북 정상회담에 대체적으로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사전 준비 부족, 미-한 군사훈련 중단과 같은 1차 정상회담의 실수가 반복되지 않고 않고 현 상태만 유지해도 다행이라는 반응입니다. 이조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밥 메넨데즈 민주당 상원의원은 사전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열리는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메넨데즈 의원] “Like the last time if the President and his people don't have a great preparation for the meeting, nothing much is going to come for that meeting at the end of the day. We already had a process by which we ultimately had a summit that didn't even produce an agreement on what the definition of denuclearization is. So I am worried that the lack of preparation will produce anything good.”

올해도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직을 유지하는 메넨데즈 의원은 9일 VOA 기자와 만나, “지난번 회담처럼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주변 인사들이 많은 사전 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결국 이번 회담에서도 아무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미국은 “비핵화의 정의가 무엇인지조차 합의하지 못한 정상회담으로 이어진 과정”을 거친 적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크리스 머피 민주당 상원의원.
크리스 머피 민주당 상원의원.

민주당의 크리스 머피 상원 외교위원은 2차 정상회담에 대한 자신의 기대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낮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머피 의원] “My expectations are incredibly low. And, I hope we don't move further backward and the President doesn't do what he did last time which was giving away our joint military exercises for nothing. So I've been reduced to hoping for the status quo.”

이어 “미국이 더는 후퇴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회담 때처럼 미-한 연합군사훈련을 아무 대가 없이 거저 주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저 현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면 다행이라는 겁니다.

그러나 올해 새로 출범한 의회에서 상원 외교위가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협상에 관한 감독을 늘릴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신임 상원 외교위원장을 존경하지만, 우리 외교위가 대북 협상에 관한 의미 있는 감독을 한다면 놀라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 외교위는 분명히 대북 협상에 관한 감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상원 민주당 서열 2위인 원내총무로 선출된 딕 더빈 의원도 2차 정상회담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긴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더빈 의원] “Very little has been achieved. There was a suspension of testing in North Korea but not much else that we can point to. So I hope that this will reinvigorate the conversation and lead to a safer peninsular.”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성취된 것이 거의 없고,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이 중단되긴 했지만 주목할 만한 성과는 없다는 겁니다.

이어 2차 정상회담이 미-북 대화를 다시 살리고 더 안전한 한반도를 만드는 길로 이어지길 바란다면서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낙관하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을 다루는 문제에 관한 한 역사는 낙관적인 쪽에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밥 케이시 민주당 상원의원.
밥 케이시 민주당 상원의원.

밥 케이시 민주당 상원의원은 회담을 낙관하기에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관여를 유지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케이시 의원] “We hope that the President stays engaged because the threat posed by North Korean nuclear program is a clear, present danger not only to the region and the Korean Peninsula but also to security in the world. So we just hope he stays engaged…”

북 핵 프로그램은 역내와 한반도 뿐 아니라 전 세계 안보에 “분명히 현존하는 위험”이기 때문에 관여를 계속 유지하길 바란다는 겁니다.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2차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이 구체적 행동을 보여야 한다는 데 무게를 뒀습니다.

올해부터 상원 외교위에 합류한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북한에 관해 대화를 나눈 적은 없지만, 2차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단순히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보여야 한다”면서 비핵화 계획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그레이엄 의원] “Action. Not just talking, action: a plan to denuclearize.”

댄 설리반 공화당 상원의원.
댄 설리반 공화당 상원의원.

댄 설리반 상원 외교위원은 2차 정상회담을 계기로 “김정은이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서 현재까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설리번 의원] “I want to see Kim Jong Un keep his commitment. As far as I know, he hasn’t.”

2차 정상회담이 중국으로 향하는 북한의 진로를 바꾸도록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제임스 인호프 상원 군사위원장입니다.

[녹취:인호프 의원] “It seems that Kim Jong Un is drifting toward China and I would like to see a reverse of that. I think the only way to do that is for him to do it personally and that’s what his strategy is…”

인호프 위원장은 “김정은이 중국 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 반대를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렇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이고 그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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