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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중간선거 특집] 1. 선거 보안


지난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노어크의 유권자등록사무소에서 유권자들이 2018 중간선거 조기투표를 하고 있다.

2018 미국 중간선거를 맞아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에서는 특집방송을 마련했습니다. 총 여섯 차례에 걸쳐서 부분별 중간선거 현안과 이번 선거의 특징을 짚어보려고 하는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선거 보안’ 분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러시아 등 외국 세력이 이번 선거에 개입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 정부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김정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 시민들은 오는 11월 6일 중간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할 때 안심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투표와 개표 과정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미국 정부가 장담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사이버 안보를 책임지는 연방 국토안보부의 커스텐 닐슨 장관은 선거 관련 기반시설, 컴퓨터 전산망 체제, 그리고 선거에 쓰이는 장비들이 모두 안전하다고 확인했습니다.

[녹취: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 “We currently have no…”

닐슨 장관은 이달 초 미국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주관한 ‘2018 사이버안보회의’에서 적성국가들이 미국 선거 기반시설을 방해하려는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닐슨 장관은 국토안보부를 비롯해 정보당국과 지역 정부가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 “We constantly on alert…”

정부 당국이 계속 경계상태에 있다는 겁니다. 닐슨 장관은 그러면서 적성국가들이 미국 선거에 개입할 능력이 있고 그럴 뜻도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커스텐 닐슨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지난달 9일 워싱턴에서 열린 사이버 보안 회의에 참석했다.
커스텐 닐슨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지난달 9일 워싱턴에서 열린 사이버 보안 회의에 참석했다.

연방 정부 관리들은 중국이나 이란, 북한, 그리고 러시아 등이 이번 미국 중간선거 기간 선거 기반시설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하지만, 미국 국토안보부는 50개 지역 정부들과 함께 이런 공격으로부터 선거 체제를 보호하려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몇 달 앞서 러시아 해커들이 21개 주 정부 선거 전산망을 해킹하려고 했습니다. 해킹은 남의 전산망에 들어가 정보를 훔치거나 해당 전산망을 망가뜨리는 행위를 말합니다.

미국 정보당국은 당시 몇몇 해커가 선거 전산망에 침입했지만, 선거 결과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미국 정부는 2016년에 볼 수 있었던 수준의 사이버 공격이 지금까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관련 당국은 이런 사이버 공격뿐만 아니라 특정 후보에 대한 정보 수집, 그리고 가짜 뉴스 유포 같은 활동이 벌어지는 것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 관계 당국과 민간 사이버보안 업체들은 특히 중간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과 그들의 선거 사무소 가운데 많은 수가 정교한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설명합니다.

[녹취: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 “We absolutely see attempts to scan systems to spear-phish…”

커스텐 닐슨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미 이런 시도를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런 공격을 통해 큰 피해가 나지는 않았지만,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국 정보-보안 당국은 특히 러시아가 미국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위한 활동을 계속한다고 경고합니다.

[녹취: 댄 코츠 국가정보국 국장] “We continue to see..”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 국장은 최근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이 같은 활동이 이번 중간선거에만 국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연방 법무부는 최근 2018 중간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러시아 여성 1명을 기소한 바 있습니다.

마이클 처토프 전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VOA에 외부 세력의 목적이 특정 정당을 지지한다기보다는 의심을 조장하고 신뢰를 무너뜨리거나 유권자들 사이에 혼란을 부추기려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처토프 전 장관은 또 이런 활동뿐만 아니라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SNS)’ 중심으로 한 여론분열 활동도 앞으로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비교하면 중국의 사이버 공격은 목적이 좀 다르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미국의 국가안보 관련 민간 업체인 SOS 인터내셔널의 제임스 멀베논 특별프로그램부 책임자는 중국의 활동이 중국에 대한 비판을 가라앉히고 중국에 대한 긍정적인 모습을 부각하는 데 집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네. 2018 미국 중간선거 특집, 오늘은 선거보안 분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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