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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의 대이란 제재 면제 요청 거부"


영국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에일즈버리 인근 영국 총리 관저에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영국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에일즈버리 인근 영국 총리 관저에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미국 정부가 이란에서 사업을 하는 유럽 기업에 대한 제재를 면제해달라는 유럽의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외교 당국자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영국과 프랑스, 독일 정부에 서한을 보내 이란에서 사업하는 나라들에 대한 제재 면제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 정부의 방침을 전달했습니다.

두 장관은 또 미국 정부가 이란 정권에 대한 전례 없는 금융 압박을 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오직 안보나 인도적 목적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에만 제한적인 제재 면제를 허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폼페오 장관과 므누신 장관의 이번 서한은 앞서 영국, 프랑스, 독일이 지난달 두 장관들에게 서한을 보내 이란과의 핵 협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주요 산업에 대해 제재를 면제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한 답신입니다.

지난 5월 이란 핵 협정(JCPOA) 탈퇴를 선언한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8월부터 이란 자동차와 금 등 광물 교역에 대한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어 11월부터 이란 에너지 분야에 대한 제재를 재개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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