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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북한과 비핵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인권 실태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현장 접근을 제한 없이 허용하라고도 촉구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은 진지하고 의미 있는 한반도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있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We remain open to dialogue with the DPRK, with the aim of returning to serious and meaningful negotiations on th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3일, 북한이 지난 60일 동안 도발하지 않은 것을 대화로 이어질 긍정적 신호로 간주하느냐는 ‘VOA’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난달 30일 북한이 60일 동안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하면 미국이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재개할 필요가 있다는 신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지난 10일 기자들에게, 이는 조셉 윤 특별대표의 생각이라면서도 “실제로 그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그러나 이 같은 ‘60일 조건’이 국무부의 공식 입장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북한이 의미 있는 비핵화 조치를 취하고 도발을 자제할 책임이 있다는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이어 북한과 대화하려는 목적은 북한의 비핵화라는 점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We hope for the opportunity to engage with them as to how we might achieve that.”

한반도 비핵화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에 대해 북한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바라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한반도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달성하고 북한의 호전적 행동을 끝내겠다는 게 미국이 추구하는 바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 교체에 관심이 없고, 한반도 통일을 가속화하거나 휴전협정에 따른 군사분계선 이북으로 미군을 보낼 핑계를 찾고 있지 않다는 기존 원칙을 되풀이했습니다.

앞서 틸러슨 국무장관도 지난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 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운반수단을 개발하지 않으면 미국은 북한을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은 단지 현 상태를 유지하려 하고 있다면서 북한인들이 독재정권 아래 살고 싶다면 그렇게 하라고 말했습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이 같은 발언이 북한을 누구도 가서는 안 되는 지옥으로 표현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국회연설과 모순되는 것 아니냐는 ‘VOA’의 질문에, 국무부가 북한 인권 실태를 좌시하지 않고 있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The DPRK remains among the world’s worst violators of human rights, inflicting immeasurable suffering on the North Korean people.”

북한은 여전히 주민들에게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가하는 세계 최악의 인권 유린국 가운데 하나라는 지적입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북한이 세계인권선언 등에 명시된 국제 의무와 약속을 준수하고, 모든 정치범 수용소를 즉각 폐쇄하며, 국제 인권 감시관의 제한 없는 현장 접근을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We call on the DPRK to comply with its international obligations and commitments, including those reflected in the 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and to immediately close all political prison camps and to grant unfettered access to international human rights observers.”

애덤스 대변인은 미국이 북한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책을 찾고 있음을 분명히 해왔다며, 북한의 호전적이고 도발적 행동은 평화적 해법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제사회는 북한을 그들의 국가 목표인 핵무장국으로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합류하든지, 아니면 자국민을 계속 빈곤과 고립에 처하게 만들든지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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