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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전문가·탈북자들 “트럼프 대통령 북한 인권 비판 환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한국 국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으로는 7번째 한국 국회 연설이다.

미국의 인권 전문가들과 탈북자들은 북한의 인권 실태를 강하게 비판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국회 연설을 환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북한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자유북한연합의 수전 숄티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유세계의 지도자로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숄티 대표] “All freedom loving people care about suffering that occur under Kim dictatorship and he went to specific details…”

자유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김정은 독재 하에서 초래되는 고통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밝혔다는 겁니다.

이어 한국이 강력한 미-한 동맹을 바탕으로 번영하는 민주국가가 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대통령이 북한 주민들과도 그런 관계를 원한다고 밝힌 것은 매우 강력한 메시지였다고 말했습니다.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의 필 로버트슨 아시아 부국장은 국제사회가 계속 문제를 제기해야 북한인권 문제가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인권 문제를 분명하게 거론한 것은 매우 중요하다는 평가입니다.

[녹취: 로버트슨 부국장] “Significance is a recognition that there is an ongoing human rights problem that it is a problem……”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통해, 반인도범죄에 해당하는 중대한 인권 문제가 북한 정권에 의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됐다는 겁니다.

로버트슨 부국장은 단 한 번의 연설이 세상을 바꿀 수는 없다며, 미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등 다른 역내 국가들의 일치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내 탈북자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환영했습니다.
미주탈북자동지회의 김창호 회장입니다.

[녹취: 김창호 회장] “한반도 뿐 아니라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다시 한 번 북한을 알게 되고, 북한인권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알게 될 거예요.”

김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나서서 북한정권을 압박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미주탈북자선교회의 마영애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이 이번 연설에서 잘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한국 등 전 세계에 살고 있는 탈북자들의 마음을 잘 대변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도 북한 핵 문제뿐 아니라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녹취: 마영애 회장] “북한 국민들이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고 인간의 존엄을 보장 받을 수 있는 그런 나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데 미국 대통령님인 트럼프 대통령께서 큰 역할을 하실 것을 희망하고 있고요.”

탈북자 구출과 정착 활동을 돕고 있는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재미탈북민연대의 그레이스 조 부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연설이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그레이스 조 부대표] “이번 한국 방문에서 북한인권을 첫 순위로 발표하시고 그에 대한 언급성을 높인 것을 봐서는 북한인권에 많은 관심을 두시고 북한정권을 바꾸는데 있어 뭔가 전략을 세우시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 문제 뿐 아니라 북한의 고아와 노인 등 실제로 고통 받고 있는 주민들을 고려해 좋은 방안으로 체계를 잡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부대표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연설이 북한인권 문제를 좀 더 알릴 수 있고, 국제사회가 좀 더 관심을 갖도록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서부에 사는 탈북자 제임스 리 씨는 북한주민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들었다면 매우 고마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제임스 리] “인권문제까지 그렇게 거론해 주면, 선견지명을 가진 주민들이라면 고마워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북한을 압박해야 문제가 풀릴 거니까요.”

리 씨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도 북한인권 문제를 거론하는 등 북한을 계속 압박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북한과 협상할 경우 핵 문제 뿐 아니라 인권 문제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부 탈북자들은 북한인권에 관한 이번 연설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줄 것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부했습니다.

미주탈북자동지회의 김창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더 많은 탈북난민을 받아들여 주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서류미비 등으로 불법체류 상태에 있는 탈북자들의 신분 문제도 해결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미 서부의 탈북자 이서혜 씨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내 탈북자들의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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