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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경선, 샌더스 후보 서부 3개 주 압승


버니 샌더스 후보가 26일 위스콘신 주에서 연설하는 모습
버니 샌더스 후보가 26일 위스콘신 주에서 연설하는 모습

버니 샌더스 후보가 26일 미국 3개 주에서 치러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완승을 거뒀습니다.

샌더스 후보는 미 서부 워싱턴 주와 하와이 주, 알래스카 주에서치러진 경선에서 모두 70% 이상의 지지를 받아 상대인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압승을 거뒀습니다. 알래스카 주에서는 82%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샌더스 후보는 특히 대의원 101명이 걸려 있어 주목을 받았던 워싱턴 주에서 72.7%를 득표해 클린턴 후보를 추격할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샌더스 후보는 26일 늦게 3개 주에서 승리가 확정되자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하며 “경선의 추동력을 갖게 됐다”며 기뻐했습니다.

샌더스 후보는 남부 지역에서는 경쟁자인 클린턴 후보에게 완패를 당했지만 서부에서는 6개 주 가운데 5개 주에서 승리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대의원 확보에서는 클린턴 후보에게 수 백 명이 뒤쳐져 있어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미 정가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클린턴 후보가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차기 경선은 다음달 5일 북부 위스콘신 주와 9일 서부 와이오밍 주에서 열립니다.

클린턴 후보는 대의원 291 명이 걸려있어 사실상 대선 후보를 확정 지을 수 있는 19일 뉴욕 주 경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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