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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국 국방부 발언에 "대가 치를 것" 위협


지난달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재추대 평양시 경축대회가 열렸다. (자료사진)
북한을 `빨리 없어져야 할 나라'라고 한 한국 국방부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북한이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한국 국방부 대변인은 자신의 발언이 북한 정권의 행태를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북한은 전면적인 체제 대결을 선포한 것이라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은 13일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에 대해 빨리 없어져야 할 나라라고 자신이 언급한 것은 2천만 북한 주민들이 조금 더 잘 됐으면 좋겠다는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권적 차원에서 북한의 인권이 조금 더 개선되면 좋겠다는 취지라는 설명입니다.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북한의 그런 비방하는 행태, 인권적 차원에서 북한의 인권이 조금 더 개선되면 좋겠다, 또 계속 무인기도 침투시키면서 부정하고 하는 그런 행태가 조금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하는 바람입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북한의 인권 문제를 언급하며 북한 정권을 거듭 비판했습니다.

모든 정부는 국민이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기본으로 삼아야 하는데 북한은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김 대변인은 북한에서는 기본적인 인권도 보장되지 않는 상태에서 인권 유린과 처형 등이 통치자 마음대로 저질러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지난 12일 기자설명회에서 무인기 도발 책임을 반박하는 북한에 대해 나라 자체가 오로지 한 사람을 유지하기 위해 있다며 북한 정권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김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한국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국방부는 안보 쪽에 치중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온 것으로 본다며, 남북간의 비방중상 중단에 관한 합의는 한두 번 선을 넘었다고 해서 합의가 무효화 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는 13일 ‘중대보도’를 발표하고 김민석 대변인의 발언은 흡수통일 야망과 전면적 체제대결 행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이처럼 험악한 발언은 일찍이 없었다면서 북한 주민들이 격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김민석 대변인을 향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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