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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북한, 국제 여건 고려해 지연전술 쓸 수도'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자료사진)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당장 4차 핵실험을 할 준비가 됐지만 지연전술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북한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시기를 고려해 정치적 결정을 내릴 것이란 전망입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현재 핵실험을 할 준비가 돼 있지만 다만 국제적인 여건이나 한국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국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한국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25일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이 지연전술로 핵실험을 늦출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지금 한국에서 안전 문제로 인한 여러 혼란적인 상황을 담보로 활용할 소지도 있어서 북한은 또 심리적인 그런 것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좀 지연시킬 수도 있고...”

김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전략적인 시기를 볼 것이라며 최종 결정은 북한 정권의 정치적인 판단에 따를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이 심리적인 기만책을 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미-한 정보당국이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항상 북한은 그런 식으로 기만작전을 해왔기 때문에 지금도 배제할 수가 없다는 그런 점도 있고 계속 우리 군은 한•미 정보당국이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인민군 창건일인 25일, 북한 군의 특별한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김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북한 전문웹사이트 ‘38 노스’는 24일 북한의 핵실험 임박 징후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힌 지 사흘 만에 북한 핵실험 준비 움직임이 추가로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38 노스’는 지난 23일 상업위성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새로운 사진이 북한 핵실험 폭발 준비와 연관된 추가 움직임을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핵실험장의 남쪽 정문 구역 시험터널 두 곳의 입구로 추정되는 곳 근처에서 차량과 자재의 이동이 증가했다는 겁니다.

이어 지난 해 2월 핵실험 때도 폭발 2~3일 전에 준비 활동이 절정에 달했다면서 북한이 이번에도 비슷한 수순을 따를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한국 국방부는 지난 22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다수의 활동이 감지됐으며 북한의 4차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지만 ‘38 노스’는 핵실험 임박 징후로 보이지 않는다고 엇갈린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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