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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고위 관리 "주한미군 감축 없을 것"


지난 2003년 한국 휴전선 인근 연천에서 주한 미군 소속 군인들이 한국군과 합동 방사능전 훈련을 벌이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03년 한국 휴전선 인근 연천에서 주한 미군 소속 군인들이 한국군과 합동 방사능전 훈련을 벌이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의 국방예산과 병력 축소 계획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미 국방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크리스틴 폭스 미 국방부 부장관 대행은 지난 26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미국기업연구소 (AEI) 에서 가진 강연에서 주한미군 감축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폭스 부장관 대행] “The importance of our relationship with Korea and the importance of our commitment to South Korea and the troops on the peninsula is not affected by our plan…”

미-한 관계와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의 중요성 때문에 주한미군은 국방예산과 병력 감축 계획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지난 24일 2015 회계연도 국방예산 계획을 설명하면서 미 육군 규모를 44만 명에서 45만 명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했었습니다. 현재 미 육군의 병력 규모는 52만 명에 달합니다.

폭스 부장관 대행은 미 육군의 병력 감축이 한반도 비상사태에도 유연성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폭스 부장관 대행] “It gives him enough flexibility to meet the requirements that any Korean contingency would…”

병력 축소는 한반도에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레이먼드 오드에르노 육군 참모총장이 주한미군의 방위공약을 이행하면서 미 본토를 보호하는 데 충분한 유연성을 줄 것 이란 겁니다.

한국에는 현재 미군 2만8천 500 명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군 당국자들은 앞서 미 국방부의 예산 축소가 주한미군에는 타격이 없을 것이란 확약을 미 당국자들에게 들었다고 밝혔었습니다.

앞서 크리스틴 워머스 미 국방부 정책차관 지명자는 지난 25일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미-한 동맹은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핵심축(linchpin) 이라고 강조했었습니다.

미 고위 당국자들의 이런 발언은 주한미군이 한반도 뿐아니라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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