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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작권 전환해도 주한 미군 병력 유지"


지난해 9월 한국에서 열린 제2차 미한통합국방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임관빈 한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악수하는 데이비드 헬비 미 국방부 동아시아담당 부차관보(왼쪽). (자료사진)
지난해 9월 한국에서 열린 제2차 미한통합국방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임관빈 한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악수하는 데이비드 헬비 미 국방부 동아시아담당 부차관보(왼쪽). (자료사진)
미국은 전시작전권을 전환해도 주한미군 병력을 현 수준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미 국방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김연호 기자입니다.

미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 산하 동아시아 태평양 소위위원회가 25일 ‘아시아 중시정책: 안보와 국방’이란 주제로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데이비드 헬비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는 오는 2015년으로 예정된 전시작전권 전환이 이뤄지더라도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헬비, 미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 Strategic alliance 2015… ”

미국과 한국 양국이 전시작전권 전환에 앞서 공동 검증의 요건을 충족하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국 동맹관계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는 겁니다.

헬비 부차관보는 전시작전권 전환과 상관없이 주한미군 병력은 현재의 2만8천 5백 명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함께 증인으로 출석한 조셉 윤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도 서면 답변서에서 미국은 한국과의 동맹관계를 강화하고 현대화하고 있다며 그 예로 전작권 전환을 위한 ‘전략동맹 2015’계획을 꼽았습니다.

윤 차관보 대행은 미-한 동맹이 동북아시아 안보와 번영의 핵심이라며 동맹 강화의 일환으로 북한의 침략을 억제하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행은 또 중국과 북한 문제를 협력하고 있다며 존 케리 국무장관의 최근 중국 방문의 성과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헬비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 “Their point was that … ”

중국 지도부가 북한 문제에 대해 전례없이 깊이 있고 폭넓은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밝혔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우선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이번 주 워싱턴을 방문했고,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에 이어 윌리엄 번즈 국무부 부장관이 이번주 베이징을 방문했다고 윤 대행은 설명했습니다.

윤 대행은 이 같은 움직임이 중국 측과의 심도있는 논의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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