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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부 "미-한 과거사 문제 입장 공유 확인"


지난 1월 한국을 방문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정무담당 차관(왼쪽)이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예방했다. (자료사진)
지난 1월 한국을 방문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정무담당 차관(왼쪽)이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예방했다. (자료사진)

한국 정부는 미국 국무부가 웬디 셔먼 정무 차관의 최근 한-중-일 ‘과거사 문제’에 관한 발언과 관련해 군 위안부 문제 피해자를 포함한 과거사 문제에 대해
미국과 한국 두 나라가 입장을 공유하고 있음을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3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셔먼 차관의 발언 이후 미 국무부가 일본의 무라야마 전 총리와 고노 전 관방장관이 담화에서 밝혔던 사죄가 일본과 이웃 국가들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변인은 이와 함께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나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주변국과 더 나은 관계를 만들도록 일본 정부에 독려한 점 등을 주목한다고 말했습니다.

셔먼 미 국무부 차관은 지난달 27일 한 세미나에서 한-중-일 3국의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민족감정은 악용될 수 있고 정치 지도자가 과거의 적을 비난함으로써 값싼 박수를 얻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이런 도발은 진전이 아니라 마비를 초래한다고 말해 일본의 입장을 두둔한 게 아니냐는 논란을 빚었습니다.

VOA 뉴스 김환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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