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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인권 현장사무소 올 2분기 개소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 건물 (자료사진)

서울에 설치되는 유엔 북한인권 현장사무소가 2분기에 문을 열 예정입니다. 현장사무소는 앞으로 북한인권 문제를 다루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문 기사 보기] 'UN to Monitor N Korean Human Rights From Seoul'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감시하고 기록할 유엔 북한인권 현장사무소가 2분기에 서울에서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고,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 밝혔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대변인실은 23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현재 한국 정부와 북한인권 현장사무소 설치와 관련한 행정적인 문제들을 마무리짓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대변인실은 어떤 행정적인 문제가 남았는지 더 이상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COI는 지난해 2월 발표한 최종 보고서에서 북한인권 현장사무소 설치를 권고했고,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해 3월 채택한 북한인권 결의안에 이 내용을 포함시켰습니다.

이어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현장사무소를 서울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한국 정부에 제안했고, 한국 정부가 이 같은 제안을 수용했습니다.

이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한국 외교부, 서울시와 현장사무소를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빌딩에 설치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해 왔고, 직원 채용 절차도 밟았습니다.

앞으로 현장사무소는 COI가 수집한 자료와 증거를 토대로 북한의 반인도 범죄에 대한 책임 소재를 묻기 위한 작업을 지원하는 한편, 북한의 인권 침해 증거를 보존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마루즈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지난 16일 열린 북한인권 상호대화에서, 현장사무소가 유엔의 기본원칙에 따라 운영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다루스만 특별보고관] "It is crucial that this structure can function with independence and sufficient resources……"

북한인권 현장사무소가 충분한 재원을 바탕으로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겁니다.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또 현장사무소가 보복이나 협박의 대상이 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돼 있는 북한인권 결의안은 서울 북한인권 현장사무소에 충분한 인적 물적 지원을 하도록 유엔 사무총장에게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현장사무소가 북한인권과 관련한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엔 인권최고대표에게 오는 9월 인권이사회 회의에 현장사무소 현황을 구두보고하고, 내년 3월 회의에는 구체적인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그동안 현장사무소의 한국 설치에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조평통은 지난해 6월 현장사무소 서울 설치가 미국과 한국의 모략이라며, 추호의 용납 없이 무자비하게 징벌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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