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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루스만 "유엔, 해외 북한 근로자 실태 조사할 것"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마루즈끼 다르수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마루즈끼 다르수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유엔이 해외에 파견된 북한 근로자들의 실태에 관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외의 북한 근로자들이 노예 같은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인권이사회에 참석 중인 마루주끼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16일 노예 같은 환경에서 일하는 북한 해외 근로자들의 실태에 관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해외 근로자 문제가 점점 더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제는 실제 상황이 어떤지 분명하게 밝힐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북한이 해외에 파견한 근로자 규모가 약 2만 명으로 파악된다며, 이들 중 대다수는 중국과 러시아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조사를 위해 중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중국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또 일부 북한 근로자들이 카타르의 2022년 월드컵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들이 북한 당국의 외화벌이에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이보다 앞서 이날 열린 북한인권 상호대화 마무리 발언에서도 북한 해외 근로자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녹취: 다루스만 특별보고관] "North Korean overseas workers, enforced workers…"

강제노동에 시달리는 북한 해외 근로자 문제에 대해 유엔 실무단체들의 조율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한편 이날 북한인권 상호대화에서 한국의 대북단체 NK워치는 국제 인권단체 유엔워치가 대신 읽은 성명을 통해 북한 해외 근로자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유엔워치 대표] "Numerous North Korean workers are dispatched…"

해외에 파견된 수많은 북한 근로자들이 하루 24 시간 북한 당국의 통제와 감시를 받으며 휴일이나 휴식도 없이 매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겁니다.

NK워치는 특히 북한 당국이 해외 근로자들의 임금을 착취해 자체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이 문제를 조사해 북한 당국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민간단체인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도 이날 회의에서,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해외에 파견한 근로자들의 기본권을 짓밟고 있다며, 이는 국가 주도의 노예 노동에 해당된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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