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E PHOTO: Kyrgyzstan's President Sooronbay Jeenbekov votes at parliamentary election in Bishkek
소론바이 제엔베코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소론바이 제엔베코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15일 시위대의 뜻에 따라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엔베코프 대통령은 이날 공보실을 통해 발표한 유혈 사태를 우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엔베코프 대통령은 자신이 권력에 머무를 경우 시위대와 경찰 병력이 계속 충돌할 것이고, 이 경우 유혈 사태 발생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역사에 자국민을 향해 총격을 가하고 피를 흘리게 한 대통령으로 남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불과 며칠 전 의회 의장으로 임명된 카나트벡 이사예브 씨는 대통령의 사임을 의회가 공식 승인해야 한다며, 16일 의원들이 모여 이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의 사임 발표에 수도 비슈케크에 모인 시위대는 이를 축하했습니다.  

그러나 시위대가 의회 해산과 대통령직 승계 1순위인 이사예브 의장의 사임까지 요구하고 있어 시위가 잠잠해질지 여부는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이에 이사예브 의장은 현지 방송에서 현 의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자신에게 대통령 자리를 이어받을 권한이 있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은 지난 4일 치러진 총선 결과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확산하며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이에 키르기스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 결과를 무효로 한다고 6일 밝혔으나, 야권 지지자들은 대통령과 내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