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AA “북한과 서신·서류 교환…내년 봄 유해발굴 여전히 가능”

지난 7월 북한 원산에서 미 국방부와 유엔사 관계자들이 미군 유해가 담긴 관에 유엔기를 덮고 있다.

미 국방 당국이 내년 봄 북한과 공동으로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을 재개하는 것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만나 협상하기 위해 북한군과 서신과 서류를 주고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내년 봄 미군 유해 공동 발굴 작업이 계획되고 실행되는 것은 “현 시점에서 여전히 실현 가능”하다고 국방부 전쟁포로와 실종자 확인국(DPAA)이 밝혔습니다.

[터커 공보관] “At this time, it is still feasible that joint recovery missions could be planned and executed in the spring of 2019.”

DPAA의 리 터커 공보관은 18일, 국방부가 당초 희망했던 대로 내년 봄 북한에서 미군 유해 공동 발굴 작업을 재개할 수 있는지 묻는 VOA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터커 공보관은 또 DPAA 대표들과 북한 인민군 관계자들 간 소통이 서신과 서류 교환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터커 공보관] “Communications are taking place through the exchange of letters and documents between DPAA leaders and officials with the Korean People's Army. DPAA continues to communicate with the North Korean Army regarding establishing face-to-face negotiations to reach an agreement on the possible resumption of recovery missions in North Korea.”

그러면서 DPAA는 “북한에서 발굴 작업 재개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직접 만나 협상하는 것과 관련해 북한군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발굴 작업 재개에 관한 공식 협상을 시작하기로 동의했느냐는 질문에는, 대면 협상을 하기 위해 북한군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는 답변을 되풀이했습니다.

그러면서 “세부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이 과정은 전문적이라고 묘사할 수 있고, 아울러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의 약속에 따라 합동 발굴 작업을 재개하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터커 공보관] “We cannot provide details but we can characterize the process as being professional and that we are working to achieve our common goal of resuming joint recovery operations, per the agreement made by President Trump and 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at the Singapore summit.”

앞서 지난 7월 말 북한은 한국전 참전 미군 전사자 유해가 담긴 55상자를 미국에 전달했으며,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이 가운데 2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