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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환경청장 리건, 내무장관 할랜드 지명"


뎁 할랜드 하원의원.
뎁 할랜드 하원의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연방 환경보호청(EPA)장에 마이클 리건 노스캐롤라이나주 환경품질부 장관을 지명했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8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인선을 발표하고, “환경과 경제, 보건의 상호 연계성을 잘 이해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또한 리건 지명자가 “민주당 정부는 물론, 공화당 정부에서 봉직했던 인물”로서, 업무 효율성에 큰 성과를 거둔 경험을 가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리건 지명자는 과거 조지 W. 부시 행정부와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EPA에서 근무한 바 있습니다.

만 44세 환경 행정 전문가인 리건 지명자가 상원 인준을 받으면, EPA 역사상 첫 흑인 청장이 됩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아울러, 내무부 장관에 뎁 할랜드 하원의원을 지명했습니다.

할랜드 의원은 뉴멕시코주의 라구나 푸에블로 부족 원주민 여성으로서,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첫 원주민 연방 내무장관이 됩니다.

미국 주요 언론은 ‘다양성’을 추구하는 바이든 행정부 내각 인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앞서, 흑인인 로이드 오스틴 전 중부 사령관을 국방장관으로, 여성인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재무장관으로 지명한 바 있습니다.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각각 첫번째 사례가 됩니다.

아울러 성소수자 최초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을 교통부 장관으로 지명하고, 보건후생부 장관에는 중남미계 최초로 하비에르 베세라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을 낙점했습니다.

또한, 이민 업무 등을 관장하는 국토안보부 장관에는 '이민자 출신 최초'로, 쿠바 아바나 태생인 알레한드로마요르카스전 부장관을 지명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상원 인준 절차를 앞두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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